안녕하세요 월급 독립을 꿈꾸는 배당 고래입니다.
은퇴 자금을 모을 때 보통은 연 지출의 25배를 목표로 하고 돈을 모읍니다. 그 이유는 4% 법칙 때문이죠.
4% 법칙은 트리니티 대학교의 교수들이 은퇴 계획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다루는 연구를 하다가 찾아낸 것으로, ‘25의 법칙’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들은 필요한 모든 기록을 뒤져서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나온 가격 데이터를 뽑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은퇴자가 한 뭉치의 현금을 가지고 은퇴 생활을 시작했다고 가정한 다음, 매년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일정 비율의 현금을 인출하고 나머지를 남겨두었을 경우 어떻게 되는지 가상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원금의 4%를 인출한다면 죽을 때까지 원금을 고갈시키지 않을 확률이 95%라는 걸 알아냈습니다. 은퇴자 100명이 원금의 4%를 인출한다면 그중 95명은 죽을 때까지 원금을 고갈시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결과가 알려지고 나서부터는 은퇴자금을 보통 연 지출의 25배 되는 금액으로 설정해 왔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내가 5%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내가 은퇴하고 돈을 인출하는 시점이 요즘과 같은 하락장이거나 코로나로 인한 폭락 시기, 비슷한 때라면 5%에 들어가게 됩니다.
주식시장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이 말은 우리는 우리가 은퇴하는 시기가 대폭락 시기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없다는 거죠. 내 소중한 은퇴자산과 남은 인생을 운에 맡기는 거 말고 안전하게 은퇴 자금을 지키며 은퇴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배당금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연구의 기본 전제는 원금의 4%를 인출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만약 원금에서 돈을 인출하지 않는다면 돈을 잃을 확률은 0%가 됩니다. 원금에서 세후 4%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면 우리는 돈을 잃지 않고 안정적으로 은퇴생활을 해나갈 수 있죠.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들에 균등하게 투자를 한다면 2022년 10월 20일 기준 배당수익률이 5.58 퍼센트 정도 됩니다. 배당세를 내고 나면 실질적으로 얻게 되는 배당수익률은 약 4.7 퍼센트 정도 됩니다. 이러한 배당수익률은 돈을 인출하지 않고도 4% 법칙보다도 더 많은 금액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죠. 그리고 배당성장주는 배당금을 물가상승률보다 더 많이 인상해주기 때문에 물가가 오르면 어떡하냐 라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 이 글에서 가져가실 부분은 이런 기업들도 있구나~ 플러스 은퇴 이후에 배당성장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주식을 팔지 않고도 은퇴 생활을 할 수 있겠구나~ 이 두 가지입니다.
바로 기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피델리티 내셔널 파이낸셜(FNF), Fidelity National Financial, Inc.
첫 번째 기업은 11년간 배당금을 인상해온 피델리티 내셔널 파이낸셜입니다. 피델리티 내셔널 파이낸셜은 미국에서 부동산 소유권 관련 보험과 생명보험 등 다양한 보험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suredividend에서 이 기업을 추천하는 이유는 부동산은 장기적으로 좋은 자산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고 2020년 중반에 개런티 라이프 인슈어런스라는 기업을 인수해서 연금 및 생명보험상품을 통해 기업의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피델리티 내셔널 파이낸셜의 영업이익을 보겠습니다. 2013, 2014년에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해당 기간 동안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16년에 레스토랑 사업을 매각하여 그 이후부터는 레스토랑 영업의 매출액만큼 깎였기 때문에 2018년까지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습니다. 2018년 이후는 크게 회복하여 최근까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현금흐름은 완만히 상승하다가 최근 급격하게 상승했습니다.
피델리티 내셔널 파이낸셜의 배당수익률은 4.6 % 이고이고 3,6,9,12월에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5년 평균 배당성장률은 12%이고 작년 대비 배당성장률은 15%입니다. 배당성향은 꾸준히 낮아지고 있고 현재는 10%입니다. 현금흐름과 배당성향을 봤을 때 지금보다 더 높은 배당성장이 가능한 기업입니다.
피델리티 내셔널 파이낸셜의 주가는 고점 대비 33%가 빠져있습니다. 피델리티 내셔널 파이낸셜을 좋게 보시는 분들에게는 지금의 주가와 배당수익률은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2. 리얼티 인컴(O), Realty Income Corporation
두 번째 기업은 26년간 배당금을 인상해온 리얼티 인컴입니다. 리얼티 인컴은 리츠 기업으로 오피스, 농업 등 여러 산업의 임차인들이 고객으로 있지만 대부분의 임대 수입은 소매부문에서 발생합니다. suredividend에서 이 기업을 추천하는 이유는 끊임없이 인수와 합병을 통해 기업의 몸집을 키우고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5년 이상 배당금을 인상한 배당 귀족 기업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리얼티 인컴의 실적지표를 보기 전에 잠깐 리츠 기업과 일반기업의 실적지표의 차이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리츠 기업이 일반 기업의 회계와 가장 다른 것은 감가상각비 부분입니다. 그래서 영업이익보다는 운영수익인 FFO를 보는 것이 맞습니다. FFO는 부동산 사업의 특성을 반영해 순이익에서 감가상각비와 자산매각에 따른 손익 효과를 제외하고 리츠의 실제 사업 수익을 반영하기 위한 실적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잉여현금에 가까운 지표는 AFFO라고 하는데 FFO에서 반복적인 자본적 지출비용을 차감한 값이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이해하려면 FFO는 영업이익, AFFO는 잉여현금흐름이라고 생각하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리얼티 인컴의 FFO와 AFFO모두 이상적으로 우상향을 하고 있습니다.
리얼티 인컴의 배당수익률은 5.1%이고 월마다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5년 평균 배당성장률은 3%이고 작년 대비 배당성장률은 1%입니다. 리츠 기업은 과세소득의 90% 이상을 주주에게 배당해야 하기 때문에 배당성향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배당성향은 80%입니다. 매출 성장과 FFO, AFFO를 봤을 때 지금과 같은 배당성장이 충분히 가능한 기업입니다.
리얼티 인컴의 주가는 고점 대비 -22%가 빠져있습니다. 코로나 폭락 시기보다 배당수익률은 높은 수준이고 월배당까지 지급하고 있으니 리얼티 인컴을 좋게 보시는 분들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3. 코카콜라(KO), The Coca-Cola Company
세 번째 기업은 60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해온 코카콜라입니다. 코카콜라는 세계 최대의 음료 회사 중 하나입니다. suredividend에서 코카콜라를 추천하는 이유는 브랜딩 된 다양한 음료와 더불어 스포츠 음료 회사인 바디 아머를 인수함으로써 현재 스포츠 음료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펩시와의 경쟁에서 더 높은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카콜라의 영업이익을 보겠습니다. 2016년까지 영업이익이 하락을 하다가 다시 회복하고 있습니다. 2016년 이전까지는 매출 비중의 절반 가까이 미국에서 발생했습니다. 2016년 이후 미국 내 매출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도 같이 감소했습니다. 아직까지는 감소했던 매출액을 회복하진 못했지만 영업이익은 2016년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고 매출액도 점차 회복 중에 있습니다.
현금흐름도 영업이익과 같은 이유로 하락을 했고 2017년 이후 점차 회복하면서 최근에는 어느 때보다 더 현금흐름이 좋아졌습니다.
코카콜라의 배당수익률은 3.1%이고 4,7,10,12월에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5년 평균 배당성장률은 3%이고 작년 대비 배당성장률은 2%입니다. 배당성향은 60% 정도로 크게 높진 않지만 낮다고도 할 수는 없는 수준입니다. 지금보다 더 높은 배당성장은 가능하지만 오랜 기간 배당금을 인상해온 기업이기 때문에 폭발적인 성장은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앞으로도 배당성향을 지금과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배당금을 인상해줄 것 같네요.
코카콜라의 주가는 고점 대비 -15%가 빠져있습니다. 코로나 폭락 시기 이전보다 주가가 낮고 배당수익률은 높습니다. 코카콜라를 좋게 보시는 분들에게는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4. 라일리 파이낸셜(RILY), B. Riley Financial, Inc.
네 번째 기업은 6년 연속 배당금을 인상해온 라일리 파이낸셜입니다. 라일리 파이낸셜은 북미, 호주, 유럽의 기업, 기관 및 고액 순자산 고객에게 은행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suredividend에서 이 기업을 추천하는 이유는 자기 자본 이익률인 ROE와 주당순이익인 EPS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라일리 파이낸셜의 영업이익을 보겠습니다.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2019년 이후부터 급격하게 상승했습니다.
현금흐름을 보면 등락이 심하지만 2019년부터는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실적지표가 안정적인 기업을 선호하기 때문에 제 기준에서는 실적 지표가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라일리 파이낸셜의 배당수익률은 9%이고 3,5,8,11월에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5년 평균 배당성장률은 113%이고 작년 대비 배당성장률은 843%입니다. 배당 성향은 700% 정도로 아주 높습니다. 최근 영업이익의 상승이 현금흐름의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기 때문에 잉여현금흐름 역시 높지는 않습니다. 보통은 배당성향을 순이익으로 계산을 하지만 저는 배당금의 지급여력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잉여현금으로 계산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식사이트의 배당성향과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라일리 파이낸셜의 폭발적인 배당성장은 건전하지 못한 배당성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라일리 파이낸셜의 주가는 고점 대비 -51%가 빠져있습니다. 라일리 파이낸셜을 좋게 보시는 분들에게는 지금의 주가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매력적인 기업은 아니네요.
오늘 소개해드린 기업들에 각각 2만 5천 달러씩 투자를 한다면 배당수익률은 5.58%이고 세후 배당수익률은 약 4.7% 정도 됩니다. 이 정도면 은퇴 후에 배당금만으로도 먹고살기에 충분할 겁니다. 그렇지만 오늘 소개해드린 기업들은 SUREDIVIDEND에서 추천한 기업들입니다. 누군가의 추천만 듣고 피땀 흘리며 모은 돈을 투자하시는 분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배당성장주들을 소개해 드릴 테니 제 영상이나 글로 맛을 한 번 보고 괜찮은 기업이 있다면 열심히 뜯어보시고 투자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배당금 최소 10년 인상, 주가는 최대 40% 하락한 미국 배당 성장 필수소비재 기업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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